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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nzo Franceschi-Bicchierai/TechCrunch
Image Credits: Lorenzo Franceschi-Bicchierai/TechCrunch

최근 실리콘밸리와 사이버 보안 업계가 과거의 어두운 스캔들로 인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해킹 컨퍼런스인 **데프콘(Def Con)**이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수감 중 사망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Jeffrey Epstein)과 연루된 IT 업계 주요 인사 3명을 공식적으로 영구 제명 조치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기술 및 벤처 캐피탈 업계 전반에 걸친 강력한 윤리적 책임 추궁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데프콘의 '영구 참석 금지' 명단에 오른 3인

데프콘 측은 미 법무부가 최근 공개한 엡스타인 수사 관련 문건과 폴리티코(Politico)의 보도를 근거로, 다음 세 사람의 향후 대회 참석을 영구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 빈센조 이오초 (Vincenzo Iozzo)

  • 이력: 현 신원 확인 스타트업 SlashID의 창업자이자 CEO이며, 과거 글로벌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의 디렉터를 역임한 보안 업계 베테랑입니다.
  • 연루 내용: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엡스타인과 교류한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 입장: 이오초 측 대변인은 "지난 20년간 데프콘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철저히 보여주기식(performative) 행정"이라며, 어떠한 불법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2. 이토 조이치 (Joichi Ito)

  • 이력: 세계적인 기술 연구소인 전 MIT 미디어랩(Media Lab) 소장입니다.
  • 연루 내용: 엡스타인이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임을 인지하고도, 대학 차원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광범위한 재정적 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결국 2019년 거센 비판 속에 소장직에서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3. 파블로스 홀만 (Pablos Holman)

  • 이력: 벤처 캐피탈 딥 퓨처(Deep Future)의 제너럴 파트너이자 스스로를 '해커 겸 기술 미래학자'로 칭하는 인물입니다.
  • 연루 내용: 2010년부터 엡스타인과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2013년에는 엡스타인에 대한 온라인상의 부정적인 기사를 숨기는 작업을 돕거나 그의 뉴욕 아파트에 머물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보안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선 긋기'

이번 조치는 비단 데프콘만의 단독 행보가 아닙니다. 또 다른 유명 글로벌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인 **블랙햇(Black Hat)**과 코드블루(Code Blue) 역시 최근 빈센조 이오초를 공식 리뷰 보드 명단에서 전격 퇴출시켰습니다.

과거에는 기술적 성과나 자본력이 면죄부가 되기도 했지만, 이제 글로벌 IT 및 보안 커뮤니티는 실질적인 범죄 가담 여부를 떠나 **'부적절한 인물과의 교류 자체'**에 대해서도 엄격한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제프리 엡스타인 스캔들의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실리콘밸리와 보안 업계의 향후 대처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태그: #데프콘 #DefCon #사이버보안 #해킹 #해커 #제프리엡스타인 #IT뉴스 #실리콘밸리트렌드 #보안이슈 #블랙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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