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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링고
이미지 = 듀오링고

세계적인 언어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Duolingo)**가 그동안 유료 구독자나 특정 단계에만 제한적으로 제공하던 고급 학습 콘텐츠를 무료 사용자들에게 전격 개방했다. 현지시간 22일 발표된 이번 조치는 한국어를 포함한 총 9개 주요 언어에 적용되며, 전 세계 구직자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언어 능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1. 전격 개방된 'B2 레벨'… 국제 표준 역량 갖춘다

이번에 무료로 풀리는 콘텐츠는 유럽언어기준(CEFR)의 B2 레벨에 해당한다. B2는 학교나 기업에서 인정하는 국제 표준 숙련도로, 번역 없이 복잡한 시나리오를 이해하고 전문 용어를 구사할 수 있는 '중상급' 단계다.

  • 대상 언어: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중국어 (총 9개국어)
  • 주요 신규 기능: 독해력을 높여주는 **‘고급 스토리(Advanced Stories)’**와 팟캐스트 형식의 청해 특화 콘텐츠 **‘듀오라디오(DuoRadio)’**가 포함된다.
  • 학습 목표: 외국계 기업 면접 준비, 해외 유학 대비, 번역기 없는 뉴스 및 원서 탐독 등 실전 비즈니스와 학술 활동에 바로 활용 가능한 수준을 지향한다.

2. 경쟁사 압도하는 ‘전면 무료’ 전략

그동안 듀오링고의 무료 버전은 기초 의사소통 수준인 A2~B1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바벨(Babbel)이나 부수(Busuu) 등 고급 과정을 유료로 제공하는 경쟁사들과 차별화에 성공했다.

듀오링고의 학습 과학 책임자인 보제나 파약(Bozena Pajak)은 “과거에는 취업에 필요한 수준의 언어 능력을 갖추기 위해 고가의 수업이나 어학연수가 필수적이었다”며, “이제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전문가 수준의 언어 습득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3. 고용 시장 침체 속 ‘몸값 높이기’ 지원

듀오링고의 이번 행보는 얼어붙은 글로벌 취업 시장에서 언어 능력을 경쟁력으로 삼으려는 사용자층을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외국어교육협회(ACTFL)의 연구에 따르면, 제2외국어 구사 능력은 취업 가능성을 최대 **50%**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듀오링고의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약 5,27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0% 성장했으나, 유료 구독자 성장이 다소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무료 사용자 기반을 대폭 확대하여 플랫폼의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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