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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의 러시아 구역에서 공기 누출이 악화되면서 NASA는 잠재적으로 위험할 수 있는 수리를 준비하는 동안 우주비행사들을 임시 안전한 피난처에 배치했습니다. 수리는 나중에 추가 분석을 위해 연기되었고 승무원들은 정상 운영으로 돌아갔습니다. 출처: NASA
국제우주정거장의 러시아 구역에서 공기 누출이 악화되면서 NASA는 잠재적으로 위험할 수 있는 수리를 준비하는 동안 우주비행사들을 임시 안전한 피난처에 배치했습니다. 수리는 나중에 추가 분석을 위해 연기되었고 승무원들은 정상 운영으로 돌아갔습니다. 출처: NASA

우주정거장에서 공기가 샌다는 소식, 들으면 좀 아찔하죠. 진공의 우주 공간에서 공기는 곧 생명이니까요. 그런데 실제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오래전부터 공기가 조금씩 새고 있었고, 최근 그게 악화되면서 우주비행사들이 잠시 대피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NASA가 공개한 최신 상황을 정리해볼게요. 결론부터 말하면, 다행히 비행사들은 모두 무사합니다.

6년째 이어진 '오래된 누출'

먼저 배경부터요. 이 문제는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에요. 무대는 러시아의 즈베즈다 서비스 모듈 안에 있는 'PrK'라는 이송 터널입니다. 이곳에서 2019년부터 균열 때문에 소량의 공기가 조금씩 새어 나가고 있었거든요.

벌써 6년이 넘었죠. 그동안 NASA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 문제를 계속 추적하면서 원인을 찾고, 새는 부위에 임시·영구 밀폐제를 발라가며 관리해왔습니다. 말하자면 오래된 집의 벽에 생긴 실금을 계속 메우며 버텨온 셈이에요.

그런데 최근 상황이 나빠졌다

문제는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6월 초 '프로그레스 95'라는 화물 우주선 작업 도중, 로스코스모스가 심상치 않은 변화를 감지했어요.

누출 속도가 **하루 약 0.9kg(2파운드)**까지 늘어난 겁니다. 게다가 엔지니어들이 PrK 내부에서 새로 누출이 의심되는 부위까지 추가로 발견했어요. 기존에 알던 곳 말고 다른 데서도 새는 정황이 포착된 거죠. 메워놨던 실금 옆에 또 다른 금이 보이기 시작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위험한 수리, 그래서 비행사들 먼저 대피

이에 로스코스모스는 더 본격적인 점검·수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누출 원인으로 의심되는 곳에 제대로 접근하기 위해 브래킷(받침대)을 절단하는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이 작업이 좀 위험했습니다. 주변 구조물에 영향을 줄 위험이 상대적으로 컸거든요. 그래서 NASA는 만일을 대비한 안전 조치를 취했습니다. 스페이스X 크루-12 소속 4명과 NASA의 크리스 윌리엄스 비행사에게 **'안전 구역(safe haven)'**이라는 강화된 안전 태세에 들어가라고 지시한 거죠.

구체적으로는 비행사들이 스페이스X 드래건 우주선 안으로 일시 대피했습니다. 만약 수리 도중 문제가 생기면 그 우주선을 타고 곧바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일종의 비상 대피소에 미리 모여 있던 셈이에요. 이런 절차가 마련돼 있다는 것 자체가, 우주에서의 위기 대응이 얼마나 치밀하게 짜여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결국 수리는 '일단 멈춤'

그렇다면 수리는 어떻게 됐을까요? 결론은 보류였습니다.

같은 날 오전 늦게, 로스코스모스는 구조 수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무리하게 손대기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모으고 추가로 평가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겁니다. 새로 발견된 의심 부위들을 점검하고, 예전에 밀폐제를 발랐던 곳도 다시 살펴보기로 했고요.

흥미로운 건 NASA가 이 '일단 멈춤' 결정을 강력히 지지했다는 점입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밀어붙이기보다, 충분히 파악한 뒤 신중하게 움직이는 게 낫다고 본 거죠. 우주에서는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키기 어려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이런 신중함이 오히려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계획이 바뀐 뒤 비행사들은 안전 구역 절차를 끝내고 정상 업무로 복귀했습니다.

정리하며

요약하면, ① 6년째 이어진 ISS의 공기 누출이 최근 악화됐고 ② 위험한 수리에 앞서 비행사들이 드래건 우주선으로 대피했으며 ③ 결국 안전을 위해 수리를 보류하고 추가 분석에 들어갔다는 소식입니다. 비행사들은 모두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갔고요.

NASA는 앞으로도 로스코스모스 등 국제 협력 기관들과 함께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ISS는 1998년부터 운영돼 온, 이제 꽤 '연식'이 있는 구조물이에요. 이런 노후화 문제가 하나둘 나오는 걸 보면, 인류가 다음 세대 우주정거장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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