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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맞는 여성
비 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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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여행 갔을 때, 이상하게 비가 오는데도 우산을 쓰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요. 처음엔 “우산을 깜빡했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서양, 특히 백인 문화에서는 우산을 쓰는 걸 그리 ‘쿨한 일’로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권은 오래전부터 우산 사용이 당연하고, 오히려 예의처럼 여겨졌죠. 단순한 생활 습관이 이렇게 문화적으로 다르다니, 좀 더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요.


💪 서양에서는 왜 우산이 ‘쓸데없는 것’처럼 여겨질까?

서양, 특히 미국과 영국에서는 우산을 안 쓰는 게 일종의 ‘쿨함’이나 ‘터프함’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있어요. 미국 마초 문화의 영향도 있고, “비 좀 맞는 게 어때?”라는 식의 실용주의적 태도도 있죠. 어떤 사람들에게는 우산을 쓰는 것이 ‘너무 예민한 행동’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게다가 서양은 우리나라보다 비가 짧게 오고 습하지 않기 때문에, 젖어도 금방 마르니까 굳이 우산을 챙기지 않는 게 더 자연스러운 문화가 된 거예요.

뉴욕에서 비 맞는 백인여성
우리는 습하지 않다고~


🧺 위생 감각과 기후 차이도 한몫한다

한편, 역사적으로 서양은 위생 관념이 동양보다 관대했던 것도 사실이에요. 목욕 문화가 부족했던 중세 유럽에서는 머리나 몸이 젖는 걸 크게 개의치 않았고, 습하지 않은 날씨 덕분에 비 맞아도 큰 문제가 없었죠. 반대로 우리나라는 여름 장마철의 습도와 위생 문제 때문에 우산이 필수적인 생존 도구로 받아들여졌어요. 비에 옷이 젖으면 냄새도 나고 곰팡이도 생기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에, 우산은 당연한 기본 장비였던 거죠.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있는 두 여성
심지어 우산이 풍부해서 공공재 느낌도 있지!


👘 동양 문화에서는 ‘우산 = 단정함 + 예의’

한국이나 일본처럼 외모나 단정함을 중요시하는 문화에서는 우산이 단순한 도구 그 이상이에요. 조선시대에는 이미 귀족들이 비와 햇빛을 가리기 위해 우산과 양산을 사용했고, 예의와 품격의 상징이 되기도 했죠. 또한 한국 사회는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우산 없이 비에 젖은 모습은 ‘관리 못 하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어요. 실제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비 맞은 모습 = 지저분함’으로 생각하니까요.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있는 여성들
한국은 단정함을 최고로 침


🔍 단순한 우산 사용도 ‘문화 코드’가 숨어 있다

결국, 우산을 쓰느냐 마느냐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그 사회의 기후, 위생 관념, 남성성, 집단주의, 미적 기준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문화적 차이예요. 서양에서는 비를 맞는 게 자유롭고 쿨한 행동이라면, 동양에서는 그게 ‘비매너’나 ‘자기 관리 부족’으로 보일 수도 있는 거죠. 요즘엔 서양 유학이나 외국 경험을 따라 우산 없이 다니는 사람도 늘었지만, 여전히 우리 문화에는 ‘우산’이 갖는 상징성과 필요성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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