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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명절이 아니어도,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냉동실에 든든하게 얼려두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식. 바로 **'동그랑땡'**입니다. 노릇하게 부쳐낸 동그랑땡 한 입 베어 물면 고소한 육즙이 입안에 퍼지는, 그야말로 '국민 반찬'이자 '모둠전의 센터'죠.
그런데 우리가 너무나 익숙하게 부르고 먹는 이 동그랑땡에 꽤 재미있는 유래와 이야기가 숨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엽전을 닮은 친숙한 음식, 동그랑땡에 담긴 이야기와 집집마다 다른 우리 집만의 맛, 그리고 사 먹는 것과 직접 만드는 것의 감성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 엽전을 닮은 이름, '동그랑땡'의 유래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동그랑땡'이라고 부르지만, 이 음식의 원래 이름은 **'돈저냐(錢저냐)'**입니다. 많은 분들이 돼지고기가 들어가서 '돼지 돈(豚)'자를 쓸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옛날 화폐인 **'엽전 돈(錢)'**자를 씁니다. '저냐'는 고기나 생선을 얇게 저며 양념하여 기름에 부친 음식을 총칭하는 순우리말이죠.
즉, **'엽전 모양으로 동글납작하게 부친 전'**이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동그랑땡의 동그란 모양과 노릇한 색감이 옛 엽전과 꼭 닮아있지 않나요? '동그랗다'는 모양에 귀여운 어감인 '땡'이 붙어 지금의 '동그랑땡'이 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단순히 돼지고기 완자가 아니라, 부와 재물을 상징하는 엽전의 모양을 흉내 내 복을 기원하는 마음까지 담긴, 생각보다 깊은 뜻을 가진 음식이랍니다.

2. "우리 집엔 이거 넣어!" 집집마다 다른 비밀 레시피
동그랑땡이 매력적인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집집마다 그 맛과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입니다. 돼지고기와 두부, 각종 채소를 다져 넣는 기본 틀은 비슷하지만, 그 안에 각 가정의 취향과 비법이 녹아있기 때문이죠.
- 기본에 충실한 정석파: 잘게 다진 돼지고기와 물기를 꼭 짠 두부, 그리고 파, 양파, 당근 등 기본 채소만으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극대화합니다. 고기와 두부의 황금 비율을 찾아 느끼함을 잡는 것이 이 레시피의 핵심이죠.
- 식감을 중시하는 아삭파: 기본 재료에 오이고추나 청양고추, 표고버섯, 심지어 단무지 등을 잘게 다져 넣어 씹는 맛을 더합니다. 특히 잘게 썬 고추는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며 깔끔한 뒷맛을 선사해 어른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 향을 더하는 개성파: 반죽에 깻잎을 다져 넣어 향긋함을 더하거나, 들깻가루를 넣어 고소함의 차원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집도 있습니다.
여러분 집의 동그랑땡에는 어떤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나요? 이 작은 차이가 '우리 집의 맛', '엄마의 손맛'을 만드는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3. 기계가 빚어낼 수 없는 '감성', 집에서 만드는 이유
요즘은 마트나 시장에 가면 잘 만들어진 동그랑땡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맛도 훌륭하고 모양도 일정하죠. 하지만 명절이 다가오면, 조금은 번거롭고 고되더라도 두 팔 걷어붙이고 직접 동그랑땡을 만드는 가정이 여전히 많습니다. 왜일까요?
거기에는 단순히 '맛' 이상의 **'감성'**과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일 겁니다.
상업용 동그랑땡이 일정한 크기와 맛으로 '제품'의 완벽함을 보여준다면, 집에서 만드는 동그랑땡은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입니다. 조금은 투박하고 못생겼을지라도, 그 안에는 가족의 식성과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이 먹을 것은 조금 더 작게, 어른들이 드실 것에는 풋고추를 조금 더 넣는 식의 '맞춤 제작'은 오직 집에서만 가능합니다.
온 가족이 거실에 둘러앉아 재료를 다지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반죽을 치대고, 고소한 기름 냄새와 함께 익어가는 동그랑땡을 하나씩 집어 먹던 기억. 이 모든 과정이 어우러져 **'우리 집의 명절'**이라는 하나의 추억을 완성합니다.
기계가 찍어낸 완벽한 동그랑땡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시간과 정성, 그리고 사랑이 버무려진 따뜻한 감성.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기꺼이 번거로움을 감수하며 동그랑땡을 직접 만드는 진짜 이유가 아닐까요?
오늘 저녁, 냉장고 속 재료들로 우리 집만의 특별한 동그랑땡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엽전 한 닢보다 값진, 따뜻한 이야기가 식탁 위에서 피어날지도 모릅니다.

#동그랑땡 #동그랑땡유래 #명절음식 #전요리 #집밥 #한식 #레시피 #추억의맛 #엄마손맛 #Kfood #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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