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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도리탕을 먹는 여자들
닭도리탕좀 냅둬줘

— 말은 바뀌었는데, 음식은 그대로였다

한국에서 가장 일상적인 음식 중 하나가
어느 날 갑자기 **‘이름 논쟁’**의 중심에 섰습니다.

원래 우리가 자연스럽게 써왔던 **‘닭도리탕’**이라는 말이
일부에서 일본어 유래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닭볶음탕’**이라는 말로 교체를 시도했고,
국립국어원도 한때 그 표기를 권장형으로 올린 적이 있죠.

그런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언어학적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 1. ‘도리’는 일본어가 아니라 한국 고유어다

  • 한국어에서 도리치다 / 도리하다 = 마구 뒤집거나, 통째로 다루다
  • 경상·전라 토속어에서 ‘도리’ = 통째로, 덩어리째, 몽땅 의미
  • 조선시대 방언사, 구전 민속어 사전에도 등장함

즉,
닭도리탕 =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끓인 탕’ 이라는 한국말 구조가 완벽히 성립함.

반대로,
**일본어 ‘토리(とり) = 새’**에서 왔다는 주장은
“소리만 비슷해서 갖다 붙인 민간 어원설”일 뿐,
언어학적 근거가 부재함.

➡️ ‘닭도리탕’은 일본어 유래가 아니다.

닭도리탕을 먹는 여자들
닭도리탕은 닭도리탕이야


🥘 2. 그럼 ‘닭볶음탕’은 왜 문제가 되는가?

문제는 의미 부적합성.

  • 볶음 = 기름을 두르고 빠르게 열을 가하는 조리법
  • = 물·육수 기반의 끓이는 조리법

그리고 닭도리탕/닭볶음탕은 조리 과정에 ‘볶는 단계가 없다’
즉,

‘닭볶음탕’은 조리법과 맞지 않는 비논리적 명칭

그래서 말로 하면 맛의 이미지도 달라져 버림.

닭도리탕을 먹는 여자들
볶는 과정도 없어 이사람들아


🔥 3. 이걸 용인해버린 국립국어원의 문제

국립국어원은
초기 언어학자들의 반론을 검토하지 않은 채
“일본어 유래 의심 → 교체”라는 형식주의적 판단을 했고,
그 결과 수십 년간 자연스럽게 써온 언어를 제도적으로 흔들어버림.

그리고 뒤늦게,

“둘 다 병행 사용 가능”

이라고 물러섰는데,
이미 명칭 혼란 + 음식 정체성 모호화 + 지역 식문화 훼손은 발생됨.

➡️ 언어 정책의 대표적인 졸속 사례로 남아 있음.

닭도리탕을 먹는 여자들
결정했던 사람들 얼굴좀 공개하자


🧂 4. 그럼 가장 정확한 이름은 무엇인가?

실제로 조리법과 의미를 정확히 반영하려면

  • 매운 닭조림
  • 닭매운탕
  • 닭고추장탕

같은 표현이 훨씬 논리적으로 적합함.

그런데도 사람들이 닭도리탕을 버리지 않는 이유는 간단해.

그 말에는 생활의 시간 / 기억 / 맛의 경험이 들어 있기 때문.

언어는 문법으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문화로 존재한다.

닭도리탕을 먹는 여자들
닭볶음탕 써있는 가게 안들어갈거임(들어감)


✅ 결론

  • 닭도리탕 = 일본어 아님 (한국 고유 방언 기반 명칭)
  • 닭볶음탕 = 조리법과 맞지 않는 행정적 단어 치환
  • 명칭 교체 과정은 졸속·검증 부족
  • 문제는 단어가 아니라,
    생활 언어를 대하는 태도와 정책 결정 방식

그리고 네가 말한 이 감각이 정확해:

소수의 책상 위 판단 → 다수가 혼란과 부담을 짊어짐

이게 한국 공공 언어 정책에서
가장 자주 반복되는 문제 중 하나야.

닭도리탕을 먹는 여자들
맛이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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